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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군위군 의흥면 수서2리, 돈사 악취 심각...“더 이상 사람 못 살아”...고통 호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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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심층취재] 군위군 의흥면 수서2리, 돈사 악취 심각...“더 이상 사람 못 살아”...고통 호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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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흥면 수서리 주민 및 의흥면청년회,부녀회. 팔공농협 이삼병 조합장과 임직원 등 60여명은 지난달 22일 1차 집회에 이어 이달 13~14일 양일간 해당 돈사 앞에서 “돼지 똥냄새 속에서 살면 우리가 사람이냐 ? 짐승이지” “늙는 것도 서러운데 똥냄새에 가족과도 멀어진다” 등의 구호를 처절하게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유근 기자

 

 경북 군위군 의흥면 수서2리의 한 조용한 시골 마을에 8000평의 대규모 축사로 인한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등 60여명은 지난달 22일 1차 집회에 이어 이달 13~14일 양일간 해당 돈사 앞에서 “돼지 똥냄새 속에서 살면 우리가 사람이냐 ? 짐승이지” “늙는 것도 서러운데 똥냄새에 가족과도 멀어진다” 등의 구호를 처절하게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분뇨로 인한 악취와 주변 환경 정수·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건 고령의 어르신들이 어지름증, 구토증상, 불면증 등 건강문제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수 십 마리가 피 묻은 상태로 폐사한 돼지를 축사 내 땅속에 방치한 사실을 관할 담당공무원이 실사 후 확인하였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달은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서 축사를 경영하는 A씨는 금년 3월에 군위군 의흥면 수서2리 동네에서 축사를 50년간 해오던 B씨의 축사인 군위군 의흥면 수서2리 C농장(톱밥 발효 돈사)을 아들 명의로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시설을 현대식으로 갖춰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민원을 최소화해야 당연 하나 예전 방식 그대로만 운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톱밥 발효 돈사가 아니라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5,6월경부터는 악취가 너무 심해 주민들이 속이 메스껍고 심장 쪽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고 악취로 인해 수면조차 제대로 못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축사는 수서2리 동네 안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는 청정지역 삼국유사면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위천강이 흐르고 있다.

 

또 수서리 주민들이 군청에 민원을 제기해 군청 공무원이 마을을 방문해 축사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니 과거에 파묻은 돼지 수 십 마리가 땅속에 그대로 방취돼 있다고 했다.

 

또한 마을 주민 모씨는 축사 안으로 시설 견학을 하면서 더욱 놀란 것은 “죽은 돼지가 몇 년간 썩어 시커멓게 땅속에 함께 파묻혀 있어, 돈사의 폐처리 돈분을 제거하다가 처리를 다 마무리 못해 그대로 두라고 한 군청 직원의 말을 어기고, 이제는 그곳을 콘크리트로 덮어 버린 것을 목격했다”고도 했다.

 

주민 D씨는 “지금 마을 돈사에 나는 악취는 평범한 악취가 아니라 한 시간만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고 나면 입은 옷이나 마스크 등에 배여 오랫동안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정도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파리 떼가 집으로 날아들고 했으나 이제는 파리마저 악취로 인해 살지 못하는 인체에 아주 유해한 냄새”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민원에 대해 국민신문고의 답변은 군위군청 환경위생과에서 해당 농가 점검 결과 축산악취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여 관련법에 의거 행정처분 및 과태로 통지했으며, 개선 명령 기간 동안 취약 시간대 순찰 강화하겠으며, 개선 기간 만료 후 악취오염도 검사를 실시하여 해당 농장의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여부를 점검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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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 일대에 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며 지역 곳곳에 현수막이 걸린 모습. 사진=이유근 기자

 

그러면서 돼지 사체 관련 민원은 담당 부서에 확인결과 땅속에 매립이 아닌 퇴비사에서 부숙시키기 위해 기존 퇴비로 덮어놓은 사체 일부가 덜 덮여진 것이었으며, 2022년7월11일 담당공무원 현장 확인 결과 토비를 전량 반출하였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아울러 "축사 운영으로 인한 악취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축사 내·외부 청소, 퇴비시설 내 축분관리, 악취저감 지원사업,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작동유무 확인 등을 축산관련 부서와 협조하여 해당 농가의 악취가 저감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고 하고 더 이상 다른 대책은 강구하지 않았다.

 

한편 문제의 이 돼지 농장은 면적 4,752㎡에 5동 규모로 현재 돼지 2,500 여두를 사육하며 톱밥돈사 시설로 보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장주 L씨는 군위군 37개소의 돈사농장이 모두 악취 등 민원문제를 안고 있는데 무조건 돼지사육을 중단하라는 주민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톱밥돈사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사육두수를 줄이는 등 악취저감의 노력과 함께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청 담당부서 역시 돈사 개보수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취저감제 사용 등 악취로 인한 민원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근 기자

 

※본지는 의흥면 수서리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또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주민 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군위군의 행정처리 및 농장의 시설 점검 등에 대해 지속적인 취재를 하고자 하오니 많은 제보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제보처: 군위일보 054)382-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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