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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김장미 군위교육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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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김장미 군위교육장 취임

김장미_교육장.jpg
김장미 교육장

 

제37대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김장미 교육장이 취임했다. 김 교육장은 군위 출신으로 대구교대와 경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3년 경주 오릉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울진·경상북도교육청 장학사, 남성현초·다문초·평산초 교감, 조마초 교장, 포항교육지원청 장학관, 2018년 3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으로 역임했다. 김장미 교육장은 "고향인 군위에서 취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무엇보다 현재 직면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지원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사고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 간의 배려와 따뜻한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교육자로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본지에서는 김 교육장에게 서면 질의를 요청해 군민들 및 학부형들에게 널리 알린다. (편집자 주)

 

 

■취임소감은?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서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군위교육을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의 현실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모두가 만족하고 안전한 행복 군위교육 실현을 위해 배움이 즐거운 교실,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미래 교육,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교육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일궈내겠습니다.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끼와 소질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과 학생참여중심수업을 지원하여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키우겠습니다.

 

■행복 군위 교육의 주요 실현 방안은?

1983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지 어언 37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37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어떤 추억보다 소중하였고 그 시간 동안 교육에 대한 저의 소신도 다져졌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본디 착함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마다 타고난 잠재능력과 다양한 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착함을 내면화하고 숨은 재능을 찾아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교육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나라 시대의 불서인 벽암록에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나옵니다.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하여질 때 병아리가 드디어 어미 닭이 되듯이 교육도 사제(師弟) 간의 합심이 바탕이 될 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저마다 가진 잠재적 능력과 끼를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로 교육 현장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이고 우리 지역과 학교도 안전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리 군위는 최근 새로운 비상을 시작하는 대구경북신공항 후보지 확정으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청 또한 효령고등학교의 특성화고 전환, 작은학교살리기 자유학구제 확대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 변화에 맞추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교육행정 처리로 학교를 지원할 것이며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행복한 군위교육 실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점에 특히 주안점을 두고 교육행정력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생의‘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육 지원 행정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교육시책이 아무리 훌륭해도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하여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둘째, 고운 품성을 바탕으로 감성이 살아있는 학교 교육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많은 아이들이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와 그릇된 학력 지상주의가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남을 배려하고 서로 협업하면서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기초·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창의융합교육을 지원하고, 심신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울림과 놀이문화가 있는 학교, 스마트한 학생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교실수업에서 토의․토론, 탐구, 프로젝트, 협력학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즐거운 교실수업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셋째, 선생님들이 가르침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교단 중심 지원 행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학생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행복해야 교육의 질적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교육과정 운영 중심의 지원 행정과 함께 학교장 중심의 자율 책임 경영제, 교사의 업무 경감, 학교 현장 중심의 예산 지원, 교직원들의 복지 향상 등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변화가 수반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물론 행정은 기본과 원칙이 준수되어야 하지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통과 감동이 있는 친절 행정과 신속ㆍ공정ㆍ적법한 업무처리를 통해 품격 높은 교육 행정을 구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도시로의 학생 유출로 우리 군위지역은 군위초등학교, 군위중·고등학교를 제외하면 모두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농어촌학교에 해당됩니다.

이에 소규모 학교의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첫째,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자유학구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자유학구제는 대규모 학교에서 60명 이하 작은 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입학, 전학이 가능하도록 2019년부터 시범운영되어 2020년 현재 대규모 학교인 군위초등학교와 작은 학교인 송원초등학교, 효령초등학교, 우보초등학교가 자유학구제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중등은 대규모 학교인 군위중학교와 소규모 학교인 군위중학교우보분교장이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1부터는 군위초등학교와 의흥초등학교가 자유학구제로 지정되어 확대 운영될 계획입니다.

 

자유학구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작은 학교에 1천만 원 ~ 2천만 원을 지원하여 지역의 환경, 문화, 인적 구성 등을 고려한 학교별 특색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휴교실을 재구조화하여 찾아오는 작은 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송원초등학교, 부계초등학교 등에서는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둘째,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하여 학교 간 혹은 본교와 분교 간 공동교육과정운영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현장 체험학습, 학교행사, 지역연계 문화체험 활동 등으로 확대하여 소규모 학교 교육과정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교감 미배치교인 소규모학교의 교사 추가 배치를 통하여 교육과정정상화 및 업무경감으로 선생님을 아이곁으로 보내어 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

 

넷째, 2020.3.1.자부터 교육지원청 내에 장학사 및 주무관으로 구성된 학교지원센터를 마련하여 학교의 업무를 일부 이관함으로써 교원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수 감소로 생긴 학교 유휴 공간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배움터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즉 학교의 교육 인프라와 지역이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교육공동체가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을공동 배움터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 19에 대응하여 우리청은 비상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 보건소, 경찰서와 함께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학교현장을 지원하고, 학교별 맞춤형 지원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상북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간 온라인 채널을 만들어 화상회의, 코로나 19 실시간 현황, 확진자 이동경로 등을 안내하고 사안별 대응 매뉴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감염병 예방교육, 건강상태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감염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학교별 학생밀집도에 따라 등교인원을 제한하고 교내 급식소의 칸막이 설치,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수칙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지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아 현재는 대부분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코로나 19 재확산에 대비하여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맞벌이 가정이나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개인위생 강화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청 Wee센터에서는 1학기 동안 이루어진 원격수업으로 인해 교우관계 등에서 불편함, 코로나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행동지원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독감과 코로나 19의 동시 유행을 대비하여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힘든 과정을 겪고 있지만,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삶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부분에 있어 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등교 개학이 늦어지고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으로 수업 방식이 전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등교하여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던 교육활동, 생활지도 및 상담활동이 유선이나 화상 등 온라인으로 이루어져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오프라인 교육으로 한정하는 것보다는 교육 형태나 상황에 따라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살린 블렌디드 러닝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미 하버드대 의대의 경우 지식전달은 온라인 강의로, 실습과 토론수업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블렌디드 교육의 장점을 활용하여 수업내용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교육 방법과 교사의 역량 강화,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사회 구성원 간의 공감대 형성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학부형 및 군민들께 당부의 말씀은?

군민 여러분! 아이들이 없는 군위, 학교가 없는 군위를 상상해보셨습니까?

군위는 인구소멸 지역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경북에서 울릉도 다음으로 학생 수가 적은 지역입니다. 그동안 학생의 유출을 막고 타지역 학생의 유치를 위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운영, 자유학구제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구소멸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폐교 위기에 처한 효령고등학교의 특성화고 전환, 대구경북신공항 후보지 확정으로 학생 수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군민 여러분! 교육이 살아나야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인디언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하여 온 마을이 나선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미래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민들께서도 군위교육을 위해 애정을 가져 주시고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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