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
[시사칼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 이 말의 유래는 이렇다. 이스라엘의 2대 왕 다윗이 어느날 궁중 세공사를 불러 이르기를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백성들이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좌절할 때도 낙심하지 않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어라!"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는 만들었으나, 거기에 새겨 넣을 글귀 때문에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당시 지혜롭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간곡히 도움을 청한다. 그때 솔로몬 왕자가 일러준 글귀가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이다. 이후 다윗왕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생의 굴곡에서 수시로 이 반지의 글귀를 보며 자신과 나라를 잘 다스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너나할 것 없이 모두들 힘들어 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요즈음 서로들 간에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낼 때 이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은,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한 경우, 지금 이 시점에서 내 힘으로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으니 두 손 놓고 이때가 지나가기 만을 가만히 기다리자는 뜻은 아닐 것이다. 이 말은 정반대의 두 가지 상황을 직관적으로 잘 조합한 명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본래의 의미인 '기쁘고 즐거운 상황도 오래지 않아 지나갈테니 너무 심취하지 말고, 슬프고 힘든 상황도 언젠가는 지나가니 너무 낙심하거나 한탄하지 말고 항상 의연한 삶의 자세를 지녀라'는 본래의 의미 보다는 현재의 어려움이나 고통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젠가는 사라지고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자기위안적 의미만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인생지사 새옹지마(人生之事 塞翁之馬)'라는 말에서 아마도 새옹(변방의 노인)이 자신에게 때로는 좋아 보이거나 때로는 나빠 보이는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특히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때, 하늘을 원망하거나 남 탓하지 않고 초연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해 그 마음 속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상상컨대, 새옹이 자신의 암말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 쳤다 다른 수말을 데리고 돌아왔을 때는 또 도망치지 못하도록 좀더 신경써서 말을 관리를 했을테고, 자신의 아들이 말을 타다 떨어져 다리를 다친 후로는 또 다른 낙상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어떤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한편으로는 그 위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후를 대비하면서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뭔가를 해야한다. 인간의 힘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 힘을 합쳐 지금의 힘든 상황에서도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 열심히 하면 좋겠지만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처지라면 소극적으로 라도 호소력 있는 지시에 따르고 합리적인 대책에 협조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지, 한숨 쉬며 원천우인(怨天尤人)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어찌 되었건, 누가 뭐래도 지금은 위기이다. 위기를 한자(漢子)로 써 보면 깊은 의미를 새삼 느낄 수 있다. 위기는 위태할/불안할 ‘위(危)’와 틀/기회 ‘기(機)’의 합성어이다. 여기에는 영어 표현인 ‘crisis’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함의(含意)가 담겨 있다. 위기는 위험(danger)을 뜻하지만, 동시에 잘 관리하면 전화위복의 기회(opportunity)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위기는 항상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 위기가 오는 그 순간에는 누구나 당황할 수 있고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기르면 지금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위기로 인해 더 큰 도약을 이루게 된다.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즉 어떤 조직이나 기관 차원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위험 상황을 어떻게든 기회로 삼을 방법을 찾기위해 지금 이 두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살길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 보다는 나아지는 상황이 될 경우와 생각하기도 싫지만 더 나빠지는 상황이 닥쳐올 때를 대비해서... 다시 말하지만 지금의 좋지않은 상황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옹지마'에서 처럼 우리에게 다음에는 어떤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은 할 수 없다. 어떤 이는 코로나 이후 더 엄청난 팬데믹이나 경제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고도 한다. 이렇게 우리의 기대와 바램과는 달리 상황은 더 나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든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경험을 통해 지혜를 배우고 지식을 쌓으며 '길흉화복(吉凶禍福)'의 흉(凶)과 화(禍)에 대한 대처 능력을 길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후 더 크고 심한 어떤 것을 맞닥뜨렸을 때 아무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경험을 통해 배우지 못한 민족이나 개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 가운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같은 제목의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두 명 있다. 그런데 그 노래의 가사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둘 다 감동적이고 사뭇 교훈적인데 그 가사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너의 손을 붙잡고 끝없는 폭풍 속을 이 거친 파도 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 까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과 넘어지고 일어서는 말 없는 그 강인함으로 칼날 같은 길 위에 서 있어도 끝없는 폭풍 속을 이 거친 파도 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 까지, 너와 내 삶의 끝까지' '때로는 세상이 봄날 같고 때로는 안개만 자욱하지 반짝이다, 어두워졌다 삶이란 그런거야 가야할 길 있기에 헤매던 날들 꽃처럼 피우려고 모질던 바람 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께 이것만은 기억해 줘 거친 강물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치지 않는 비는 없잖아 언제나 햇살일 순 없잖아 부딪치며 깨달아 가는 삶이란 그런거야 가야할 길 있기에 헤매던 날들 꽃처럼 피우려고 모질던 바람 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께 이것만은 기억해 줘 거친 강물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가사가 한 편의 시이며 한 통의 편지이다. 이 노래 속에 다윗이 있고, 새옹이 있다. 삶이란, 진리란, 이렇게 동서(東西)를 넘나들고 고금(古今)이 함께 한다. 지금 이 순간 고된 삶의 현장에서 탄식하며 주저앉아 힘들어하는 영혼들이여, 이제 일어나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해낼 수 있다는 마음과 넘어지고 일어서는 말 없는 그 강인함으로 칼날 같은 길 위에 서 있어도 끝없는 폭풍 속을 이 거친 파도 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부딪치며 깨달아 가는 삶이란 그런거야 가야할 길 있기에 헤매던 날들 꽃처럼 피우려고 모질던 바람 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께 이것만은 기억해 줘 거친 강물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1년, 코로나19도 극복하고 경제도 나아지고 분명히 달라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 지금 TV에서도 응원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
[발행인 칼럼] 금권선거, 그 피해는 결국 군민들이다무주공산(無主空山)인 군위에 갑작스레 부군수까지 교체가 된 가운데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전직 군수, 도의원, 조합장 등 3~4명의 후보가 자천타천(自薦他薦)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위를 이끌어 갈 적임자는 과연 누구일까? 군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차기 군수가 누가 될까이다. 더구나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있다. 군위 군민들의 역량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아주 중요한 한해가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벌써 명절 등을 틈타 선거 브로커 또는 지지자 등을 통해 금권 혹은 물품 공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군위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돈으로 표를 산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역발전보다는 도리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함량 미달 무능력자들이 대다수다. 이러한 병폐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유권자들이 금품에 따라 자신의 자존심을 파는 부끄러운 일을 저질러서는 안된다. 특히, 돈이 인물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불의의 사회에선 결코 도덕성과 청렴을 기대할 수 없다. 능력에 따라 인물이 평가되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다. 분열과 갈등은 군위 발전과 군민 화합에 결코 도움이 되질 않는다. 생각이 다른 상대 의견을 서로 존중하고 보담아 주며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정치인이 군위의 지도자가 돼야한다. 따라서 선거 브로커 및 토착 세력들과 손을 잡아 돈을 살포하는 후보는 결코 소신 있게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유권자들 또한 작은 이익에 사로잡혀 이러한 후보를 선택하면,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돈을 뿌려 당선된 후보는 반드시 본전을 되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금권선거, 이제는 군위인의 자존심으로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다. 후보자 역시 지역사회의 백해무익한 금권선거는 건전한 선거풍토를 해치고, 병들게 하는 독버섯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아가 지역발전과 군민 화합을 위한 당당한 선거공약과 진정한 마음과 마음으로 군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또한 개인의 정치적인 야욕이나 영달(榮達)을 떠나 군민들 위에 군림하는 군수가 아닌 군민들의 진정한 참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희생과 봉사의 각오가 우선 될 때만이 군민들은 그를 믿고 선택하게 될 것이다.
-
[건강칼럼] 대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대장내시경 검사는 왜 하나?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인데, 지난 2019년도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3만2255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중 대장암은 2만8111건으로 전체의 12.1%로 2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근래에 사람들의 식생활 특징인 먹을 것이 많고, 육식의 비중이 높고, 가공식품 섭취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시행되는 국가암 조기검진에 해당하는 검사는 분변잠혈검사로, 1년마다 선별검사로써 시행된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혹은 이중조영바륨장관)를 실시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질환을 진단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로 대장 전체를 검사할 수 있다. 검사 전 장청소라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검사는 항문으로 내시경이라는 특수 카메라를 삽입하여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한다.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용종절제기구를 이용하여 용종을 절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병변에 대한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까지도 가능한 검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삽입 시간이 지연되거나 용종이 많은 경우는 검사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한 끼에 섭취하는 높은 칼로리는 최악이다 아침·점심 식사는 부실하게 하면서 저녁 식사·야식은 거하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은 대장 건강에 최악이다. 통상 섭취 칼로리가 늘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아침과 점심은 부실하게 먹고 저녁은 보상심리 때문에 거하게 먹는 사람은 섭취 칼로리가 늘어난다. 여기에 술까지 마시면 하루 총 칼로리가 크게 늘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식습관은 장 안에 부패물질을 한꺼번에 많이 발생시켜 장염이나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하루 총 섭취 칼로리가 높은 것만큼 한 끼에 섭취하는 칼로리가 높은 것도 대장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서 대장암을 예방한다. 미국 연구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대장암 위험이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땀 날 정도로 운동해야 대장암 위험인자인 비만과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더욱이 한국 남성은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풀기 때문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직장인이라면 점심 식사 뒤에 회사건물 밖으로 나가 최소 20분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자. 스트레스 해소 효과와 함께, 햇볕을 받으면 몸 안에서 저절로 생성되는 비타민 D로 인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채소, 과일, 백색 고기를 먹는다 하루 200g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자. 과일 2개, 채소 2접시, 나물 한 접시 분량이 각각 200g 정도 된다. 과채류의 색이 진할수록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발암 물질을 막아 준다. 색깔마다 비타민 C·베타카로틴·안토시아닌·엽산 등 암 억제 물질이 다르므로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고루 먹으면 더 좋다.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과 대장용종 위험이 40~60%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붉은 고기는 소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니트로소 화합물을 생성한다. 붉은 고기에 함유된 철 역시 소화되면서 발암 물질인 철 이온으로 바뀐다. 이것만 보더라도 소주와 삼겹살을 배부르게 먹는 회식 문화가 한국을 대장암 최고 위험 국가로 만들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붉은 고기를 먹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30~40% 올라간다. 회식 메뉴에 닭고기 등 하얀색 고기나 생선을 포함시키는 것이 나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칼슘. 대장암 예방에 좋다 부득이 회식에 가야 한다면 순한 술을 고르고 안주는 멸치·노가리 등 뼈째 먹는 생선을 주문하자. 칼슘이 대장암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소주, 양주 등 독주에 소시지 등 적색육 가공식품을 곁들이는 건 최악의 조합이다. 일본 남성은 한국 남성과 생활 패턴이 비슷한데도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8위·아시아 3위로 우리보다 낮다. 일본인은 폭음하지 않고 소식하는 데다 육류보다 생선을 즐기기 때문이다. 과식, 폭식,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대장암에 노출돼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대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발행인 칼럼] 군위, K신문 A사장, '공사 브로커' 이제는 멈춰야 한다김영만 군위군수 구속과 관련해 군위의 지역 신문인 K신문 A사장이 이 사건 공사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정황(情況)이 11차례 재판 취재 결과 드러났다. 그 증거는 지난 김 군수 관련 재판과정에서 검찰과 각 증인 및 변호인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A사장에 관한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 신문의 A사장이 추천한 업체가 공사 수주에서 탈락되자 지방청에 최초 제보해 수사가 개시돼 A모 계장이 허위자백하고 구속됐다.”라는 등의 말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왜 지역 신문 사장이 그 막대한 금액인 20억 원 공사의 브로커 역할을 하려고 했느냐?” 그리고 “만약 그 A사장이 추천한 업체가 20억 원짜리 공사를 수주했다면 막대한 리베이트를 받질 않았겠느냐.” 등등의 말들이 최근 군위 지역 사회에서 다시 나돌고 있다. 리베이트는 사업자(관공서)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후에 그 사례금으로 일정 퍼센트(%)를 업자가 소개업자와 사업주 등에게 되돌려주는 뇌물을 말한다. 앞서 지난 4월 27일에는 대구지방법원 제21호 법정에서 전 군위군청 공무원인 A계장의 충격적인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특정 일부 공사에는 리베이트를 주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충격적인 증언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문제 등으로 온 국민이 풍전등화(風前燈火)같은 삶을 하루하루 버티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권력을 이용해 각종 이권 등에 개입해 큰 실속을 챙기려는 행위는 두 번 다시 일어나서도 안되며 이제는 멈춰야 한다. 심지어는 공사업체를 소개해 수주가 되면 리베이트(소개비)를 챙기고 따내지 못하면 고자질하는 행위가 진정한 사회정의인가? 그러나 본인이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해야될 옳은 일이다. 성금함에서 1만5천 원을 훔친 30대 여인, 고시텔에서 먹을 것이 없어 달걀 1판을 훔쳐 법정에 나선 40대 남자. 너무나 눈물 나고 슬픈 사연이 아닌가. 이런 와중에 언론 본연에 충실해야 할 지역 언론사 대표가 관공서에 리베이트를 챙기기 위한 공사업체 추천행위는 관련 공무원에게 엄청난 부담과 압력을 넣는 행위다. 또한, 이것 역시 특정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 위한 것이기에 적폐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지역 언론은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 특정 권력자의 편이 아닌 군민들과 더불어 화합을 최우선시 하며,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 시켜주며 군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해야 한다. 군위의 모든 권력은 특정 정치인도 아닌 오로지 군민들로 부터 나온다. 정치인은 군민들의 심부름꾼이며, 머슴이 되겠다고 매번 선거때마다 한결같이 부르짖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정치인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은 군민들의 몫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다. 따라서 어제와 지나간 일의 잘잘못에 불필요한 도전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 그러나 직위를 이용한 권력형 비리와 청렴앞에선 그 어떠한 대의명분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이유 또한 될 수 없다. 군위 최초의 뼈아픈 지난 일. 모든 분노와 실망. 이젠 모두가 지나간 역사의 뒤안길로 미루자. 오로지 군위인의 화합과 미래 군위 발전에만 지혜로운 힘을 모으는 게 군위인의 현명한 자세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유근 기자
-
[기고]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세요!1월 겨울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연이은 차가운 겨울비로 쌀쌀해진 기온은 아직까지 두꺼운 겉옷을 벗어내지 못하게 한다. 이런 날씨에 보일러와 전기히터 등 겨울철 난방용품은 손쉽게 실내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생활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수업, 재택근무 보편화 등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방용품의 사용이 한층 많아졌다. 그러나 이런 전기난방용품들은 편리하게 따뜻함을 줌과 동시에 우리 가정을 위협하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기난방용품을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 대형 화재뿐만 아니라 많은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한다. 이에 의성소방서는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재취약대상 등에 대해 소방특별조사, 순찰 등 집중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해 화재예방 예찰활동과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사용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화재예방활동은 소방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계인의 관심과 화재예방의 생활화 등으로 보다 안전한 겨울나기에 동참해주길 바라며 화재위험 3대(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겨울용품의 올바른 사용안전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전기히터나 전기장판과 같은 전기온열제품의 구매 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규격제품인지 확인한다. 또한 사용 전 전선 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과열차단장치와 온도조절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화재발생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다. 동파방지 전기열선을 설치할 시에는 열선끼리 겹치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의 이격거리를 두고 감는 것이 중요하다.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여야 하며 보일러 주변에는 장작 등 가연성 물질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사용 시에는 연료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보일러 안과 연통은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일상생활 속 올바른 난방용품 사용수칙을 통해 화재 발생률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도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기를 희망한다.
-
의성소방서, 비상구는 생명을 살리는 통로입니다.2017년 12월 21일 15시 53분경 제천시 하소동 소재 스포츠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끔찍한 사고.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고의 원인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 중 비상구 훼손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당시 건물의 2층 여성용 목욕탕 비상구는 창고처럼 활용되었다. 만일 당시 비상구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기적인 관리가 되었다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라는 끔찍한 사고는 지금 우리 기억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라 명시 되어 있다.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뜻을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비상구에 물건을 적치하고 또는 훼손을 한다. 그 뜻과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상구에 물건을 적치하고 훼손하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와 원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안전불감증이라 생각한다. 평온한 일상생활 중 자신에게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확신! 과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계속 안전사고에 무감각한 상태로 살게 된다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끔찍한 사고는 또 다시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까? 소방당국은 매년 비상구 폐쇄 등의 행위로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방지하고자 비상구 신고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로 제정되어 경상북도 내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이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거나 또는 비상구 폐쇄 및 훼손 등 피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어 관할 소방서로 신고 할 경우 신고포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고포상금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분명 비상구 신고 포상제도는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제도에 앞 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는 과연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을까?’, ‘나의 안전불감증으로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어떠한 제도보다도 우리의 작은 실천이 큰 힘을 발휘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통로 ‘비상구’를 지키는데 앞 장 서 주길 바라본다.
-
[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닙니다.최근 8년간 경상북도 내 화재 발생 건수는 22,116건, 사망자는 148명이다. 이 중 주택 화재의 발생 건수는 5,694건으로 사망자는 82명이다. 전체 화재 발생 건수 대비 주택화재는 약 26%정도를 차지하며 사망자 수는 약 55%를 차지한다. 화재 발생 건수 대비 사망자 수가 월등히 높은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동안 머무는 대부분의 공간 즉 일터 등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소방시설이 설치가 되어 있으며 작동한다. 또한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낮 시간대라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발견하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휴식을 취하는 주거 공간의 경우 소방시설 설치는 잘 이루어져 있지 않으며 취침 등 휴식을 취하느라 화재 발생 시 발견과 신속한 대응의 어려움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17년 2월 5일부터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기존 주택을 포함하여 모든 주택의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그 실적은 저조하다. 2019년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설치율은 56.39%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의무화가 된 지 대략 4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저조한 실적이라 할 수 있다. 매년 소방당국에서는 ▲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홍보 캠페인 ▲ 영화상영관과 편의점 등 모니터를 활용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홍보 ▲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홍보 ▲ 국민 소방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초등학교 교재 삽화 신규 추가 등의 노력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여전히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자신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사고는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 어느 순간 찾아와 우리가 대비조차 하지 못하고 맞이하며 그로인해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빈번하다. ‘절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안일한 생각!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설문조사 결과는 소방안전에 대한 우리의 안일한 의식 상태를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18년 1월 27일 제주시 일도이동 소재의 단독주택에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리자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이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한 사례가 있다. 당시 119 소방당국은 주택에 거주하던 할머니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했다. ▲ 2018년 3월 24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한 주택에서 ‘삐-삐-’ 거리는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 되었다. 이에 수원소방서는 거주자의 동의를 얻어 현관문을 개방했으며 음식물이 까맣게 탄 것을 발견 후 안전조치를 취한 사례가 있었다. ▲ 2018년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지현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고 집 안에 있던 A씨는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이 다시 살아났다. 이때 단독경보형감지기에서 ‘화재발생화재발생’의 경고음이 울렸고 이를 들은 이웃 주민들이 달려와 함께 화재를 진압한 사례가 있다. ▲ 얼마 전 우리 관할구역인 의성군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활용 해 화재를 진압한 경우가 있었다. B씨가 운영 중이던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B씨가 주변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를 들은 주변 사람들이 소화기를 갖고 와 함께 화재를 진압해 연소 확대를 막은 경우가 있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고음과 소화기가 없었다면 이는 더욱 큰 사고로 이어져 큰 피해를 남기지 않았을까? 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은 필요 없는 물건이 아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위급한 상황을 알려줘 화재로부터 대피 할 수 있게 해주며, 소화기는 화재에 대응 해 더욱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게 해 준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더 이상 내일로 미룰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인터넷 또는 소방용품 제작업체에서 구입하고 설치하길 바란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입비용은 약 3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당신 또는 당신의 가족을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3만 원은 절대 큰 비용이 아닐 것이다. 설치 또한 아주 간단해 5분 정도면 충분하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나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며 지금 당장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입하고 설치할 수 있길 바란다.
-
[건강칼럼] 안전한 단풍놀이를 위한 등산 주의사항◈ 안전한 단풍놀이를 위한 등산 주의사항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을 보기 위해, 매년 가을 많은 관광객들이 산을 오른다. 하지만 미끄러운 낙엽을 밟고 바닥이나 바위 밑으로 넘어지거나, 밤나무나 잣나무에 올랐다가 나무가 부러지면서 떨어지는 등 낙상 사고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단풍놀이를 위한 주의 사항과 간단한 응급처치를 소개한다. ◈ 안전한 가을 등산을 위한 사전 준비 산과 코스의 선택은 자신의 체력 수준과 등산 기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리한 산행은 탈진이나 실족으로 인한 추락의 위험이 있다. 등산 전에는 30분 이상 스트레칭을 통해 사전 준비를 한다. 낮은 산이라도 등산화, 스틱 등 기본적인 안전 용품을 반드시 갖추고,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한복을 챙긴다. 충분한 양의 식수와 말린 과일 같은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비상용 소형 랜턴을 구비하는 것도 좋다. ◈ 산행 중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법 I 찰과상 I 넘어져서 생긴 찰과상에는 흙이나 풀 같은 이물질이 묻기 쉽다. 이런 이물질은 상처 회복이 더디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수돗물이나 식수로 충분히 세척하고, 상처 연고를 도포해준다. 특히, 얼굴 부위에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피부에 문신처럼 남을 수 있어 인근 응급실을 방문해 제거하도록 한다. I 열상 I 열상의 정확한 부위를 확인한 후 거즈를 덮고 손으로 눌러주면 지혈이 된다. 거즈가 없다면 깨끗한 손수건 등을 사용하고, 화장지나 탈지면은 상처 안에 이물이 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피가 계속 난다면 거즈로 덮고 붕대 등으로 가볍게 둘러서 압박해준다. 수 시간 안에 응급실을 방문한다. I 골절 I 팔다리 모양이 변형됐거나 외상 부위를 눌렀을 때 국소적인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골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때는 다친 부위를 가장 편한 자세로 고정하고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해야 한다. 산에서는 튼튼한 나뭇가지를 이용해 부목을 대줄 수도 있다. 특히 팔다리가 꺾이거나 변형된 경우 정확한 검사 없이 현장에서 무리하게 원위치로 정복하게 되면 골절 부위에 신경이나 혈관이 껴서 더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I 머리 및 척추 손상 I 머리를 다쳤을 때 의식을 잃거나 토하거나 두통을 계속 호소할 때는 반드시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심한 두부 손상이 있는 환자는 경추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의식 확인을 위해 머리를 흔들지 않도록 한다. 낙상 후 척추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팔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척추 손상 가능성이 높다. 무리해서 움직이게 되면, 추가적인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평평한 바닥에 똑바로 눕힌 후 119 구급대에 신고한다. I 동물 교상 I 등산로가 아닌 곳을 되도록 다니지 말고, 실수로 낙엽이나 수풀에 있는 뱀을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뱀에 물린 경우 절대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즉시 뱀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먼저 이동한다. 물린 팔다리에 반지 등은 제거하고, 움직임은 최소화한다. 칼로 째거나 입으로 독을 제거하지 않으며, 물린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쪽을 맥박은 유지될 정도로 옷 등을 이용해 가볍게 묶어주고, 심장보다 낮게 유지해준다. 이후 가까운 병원으로 바로 내원하도록 한다. 야생동물에게 손을 물린 경우 세균 감염 및 파상풍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깨끗한 물로 충분히 세척한 후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포유동물에게 물린 경우, 광견병의 위험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자료제공 - 글 이세욱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10월호
-
[기고문]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잇단 태풍으로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어느새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풍요로움과 따듯함이 가득한 추석연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87명으로 일반 건축물보다 1.7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원인은 복잡하게 구획된 공간과 좁은 통로, 불에 타기 쉬운 실내 장식물 등이 있다. 이는 화재를 빠르게 확산 시키며 인명대피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다중이용시설! 화재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예방하고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 다중이용시설 관계자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다. 여전히 다수의 다중이용시설 비상구에는 잡다한 물건이 적치된 경우가 많다. 또한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이 불량인 경우도 허다하다. 평소 아무 일 없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관계자의 안전에 대한 무관심은 자칫 큰 인명피해를 불러온다. 2017년에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의 사례로 알 수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의 관계자는 먼저 건축물 소방시설에 불량사항이 있는지 정기적인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소방시설의 작동을 임의로 정지 시키고 방치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마지막으로 평소 잡다한 물건을 쌓아둬 이용 할 수 없는 비상구는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서 대피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 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관심이다.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갖고 있는 안전불감증! 매번 뉴스나 신문을 통해 큰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하면 그 순간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후 잠깐 스쳐지나가는 소식이 되어 ‘나에게는 그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사고는 사람과 시간 그리고 장소를 가리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당장 내일 아니면 일주일 뒤에도 뜬금없이 당신에게 찾아오는 것이 사고이다. 우리는 미리 예방하고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항상 다중이용시설을 이용 시에는 건축물의 안내 표지판 이용해 건축물의 구조를 한번 살피며 비상구, 완강기 등 비상 탈출시설은 어디 위치하고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평소 습득하고 생각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그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 모두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화재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추석연휴 평소보다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은 분명히 많을 것이다. 그중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행복한 추억만이 가득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
-
[기고문] 이번 추석 가족에게“안전”을 선물합시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는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일반주택(단독주택·다가구주택·연립주택·다세대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주택이 많다. 소방서에서는 별도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를 보급하고 있다. 그 외 세대에서는 세대주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직접 구비해 설치해야 한다. 매년 소방서에서는 홍보 캠페인을 등을 통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의 의무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실적은 저조하다. 2020년 2분기 경상북도 화재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의 발생 빈도도 증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 2020년 5월 낮 12시경 군위군의 한 주택에서 전기배선 단락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다행히 낮 시간대라 인명피해 없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화재가 진압되었지만, 자칫 야간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70대 노인이 거주하는 세대로 직접적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화재였다. 반드시 화재 발생을 알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가 절실히 필요한 장소였다. 이제는 대한민국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여 안전과 복지를 우선으로 여기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화재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이다.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의 끈인 것이다. 이렇듯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 초기 경보음을 발생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고, 소화기는 화재발생 초기 소방차 1대와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어 재산피해와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안전장치이다.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온다. 추석 선물준비로 고민이 많겠지만 이번 추석에는 늘 하던 선물보다는 조금 특별한 선물인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차량용 소화기로 안전을 선물해 보는건 어떨까? 시골 부모님댁과 친척 어르신댁에 생명을 지키는 안전을 선물하는 것이 진정한 효(孝)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 작지만 효과가 만점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고마운 사람들에게 안전을 선물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요즘에는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진다. 난방을 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때쯤이면 보일러 등 난방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난방시설 점검하듯이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세대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지 점검을 해야한다. 점검은 한 달에 1번 정도 해주면 가장 좋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비상작동 버튼을 눌렀을 때 화재발생 경고음이 울리는지 확인하고, 소화기는 가스의 지시압력계 바늘이 초록색 범위에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작성자 : 의성소방서 임재근 현장대응단장] 참고로 ▲소화기(3.3kg) 2~3만원대 ▲단독경보형감지기 1~2만원대 ▲차량용 소화기 1~3만원대로 인터넷 매장·대형마트·소방기구 판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작성자 : 의성소방서 임재근 현장대응단장]
-
[기고문] 의성소방서, “불나면 대피 먼저”요즘처럼 날씨가 제법 서늘해지고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즈음 소방관이라면 좀 더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긴장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연적이라 생각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계절적으로 화기를 가까이하면서 이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화재 발생 건수는 감소 추세이나 사상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화재 초기 소화가 중요하지만 정말 작은 불이 아니면 끄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먼저 대피하고 난후 119에 신고하고 초기 소화 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소방관서에서는 2019년부터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각종 소방교육이나 소방훈련 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일상생활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소방청의 설문조사에서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위가 119에 신고한다(35.7%)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2위가 소화기 등을 이용해 불을 끈다(20.5%)는 답변, 3위가 집 밖으로 대피한다(20.3%)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최근 건축물을 보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건축자재의 사용 증가로 화재 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대피 가능한 시간이 과거에 비해 짧아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화재사례를 살펴보면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 2018년 국일 고시원화재(7명 사망), 2020년 대보사우나 화재(3명 사망) 등은 관계자가 화재 사실을 전파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가 실패하여 인명과 재산피해 확대를 가져온 화재로서 대피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례이다. 하지만 2018년 대구 신라병원 화재 때는 병원 관계자들의 신속한 인명대피로 인해 병원 내 35명의 입원 환자가 있었지만 인명피해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불조심 강조나 때때로 바뀌는 대책보다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종식 시키는 ‘안전 의식(意識)’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불나면 대피 먼저”의 피난우선 패러다임 전환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같이 화재 발생 시 인명 대피를 최우선시하는 사회적 문화를 조성하여 화재 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를 저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기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이제는 그만경찰청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범죄 중 하나인 ‘전화금융사기’(속칭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 경찰 수사력 집중 등 서민경제 및 거래안전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는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 사칭형’과 저금리 대출을 조건으로 금원을 요구하는 ‘대출사기형’ 두 가지가 대표적인 유형으로, 최근에는 대출사기형 전화금융 사기의 피해 발생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출사기형 전화금융사기는 실존하는 금융기관이나 대출 관련 업체를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조건으로 수수료·담보비 명목의 선입금, 기존 대출금의 지정계좌 상환을 요구하는 방법이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범행 과정에서 어플리 케이션(휴대폰 앱) 설치를 유도해 정상적인 금융기관과의 전화를 차단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새로운 수법도 생겨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꼭 주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하거나 본인의 신용등급에 비해 지나치게 파격적인 조건의 대출을 제시한다면 무조건 의심 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은 절대 전화로 대출을 권유하거나 대출 과정에서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 전화금융사기의 수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계좌 등의 개인정보 보안 관리를 확실하게 해야한다. 계좌의 비밀번호나 보안카드 번호 유출에 주의하고, 특히 보안카드를 촬영해 휴대폰에 저장해두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보안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높은 OTP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세번째, 피해 사실을 알았다면 즉시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 신고해야한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신고해야 피해금의 인출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전화금융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즉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현실과 상식에 맞지 않는 조건은 반드시 사기로 의심을 해야 하며, 주변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화받은 내용을 한번 더 문의해 봄으로서 사기행각에 휘말리지 말아야한다. 전화금융사기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우리가 조금만 의심하고 주의한다면 더 큰 피해가 생기는 것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자살, 이혼 등 귀한 생명 뿐만 아니라 한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사회불신을 조장하는 이런 행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
[취재수첩]군위읍 동부ㅡ용대리간 도로 확장공사, 과도한 토지 수용 자제해야△이 유 근 기자 군위읍 동부ㅡ용대리간 도로공사에 따른 보상계획이 공고되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4차선 도로건설에 필요한 최소면적만 수용해야 되는데, 도로만큼 넓게 양면에 여유 폭을 두는 설계로 수용면적이 과도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당초 도로확장 폭만큼 땅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농작물 재배계획을 세워 식재한 주민들 역시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때론 타지에서 귀농을 준비한 사람 또한 도로 여유폭 때문에 구입한 땅이 대부분 수용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땐 귀농을 장려해 놓고 이제 와서 상식에 어긋난 과도한 수용으로 꿈을 포기하게 하는 지자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다. 더구나 일반인의 상식에서 어긋난 도로 여유 폭까지 대폭 수용된데 대한 주민들의 원성 또한 만만찮다. 도로 확장 취지에는 대부분 주민들은 공감하면서도 비합리적인 도로 여유 폭의 과도한 수용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대체적인 여론이다. 특히 도로 여유 폭이 넓어지면 군비가 더 많이 투입되고 피해자도 그 만큼 더 늘어난다. 이는 결국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위군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재산 피해도 더 늘기 마련이다. 따라서 경북도청과 군위군은 가이드레일 설치나 옹벽 등을 쌓는 방법을 통해 여유 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이유근 기자
-
[기고문] 태풍·호우 슬기롭게 대처하기8월 중순까지 지속된 장마의 여파는 컸다.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주택, 공장, 논·밭, 공공시설물 등이 많다. 또한 코로나19의 상황 악화로 우리는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힘든 시기! 8월 24일 기상청 정보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 ‘바비’까지 한반도로 접근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장마와 코로나19의 여파조차 회복하지 못한 우리에게 다가오는 태풍은 더욱 큰 고통을 줄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낙담하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수는 없다. 아무 대비 없이 맞이하는 시련은 더욱 큰 아픔을 남길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힘들지만 다가올 시련에 더욱 큰 아픔을 남기지 않기 위해! 다가오는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소개한다. 첫째, 태풍의 진로와 도달 시간을 파악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는 태풍은 침수, 고립, 산사태, 시설물 등의 붕괴를 유발하여 우리의 생명에 큰 위험이 된다. 만일 산간, 계곡, 하천처럼 위험지역에 머물고 있다면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태풍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둘째,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준비하자!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시설물의 붕괴 등으로 상수도 공급의 중단과 정전 발생의 가능성이 크다. 미리 식수와 사용할 물을 비축하고 정전 대비 비상용 랜턴, 휴대폰 배터리 등을 충전한다. 또한 혹여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 비상용 구급함 등을 미리 구입해 둬야 한다. 셋째, 나의 집과 주변을 정비하라! 태풍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는 시설물을 파손하고 또는 침수시킨다. 먼저 집의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여 파손을 방지하고 집 주변의 배수구 미리 점검하여 막힌 곳은 뚫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가족 또는 이웃과 함께 위치를 공유하라! 과거 대가족 시대와 달리 현대 사회는 홀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누군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도 다른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우며 도움이 필요한 1분 1초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며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망을 확보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나 비가 온 뒤에는 땅이 굳으며 가끔은 무지개도 뜬다. 어려운 시기 미리 준비하고 서로 의지하며 헤쳐 나간다면 머지않아 우리 일상의 평온함과 행복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태풍과 집중호우를 철저히 대비해 아무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
-
[발행인 칼럼] 영원한 권력(權力)은 없다△ 발행인 이 유 근 대기자 피어나는 것도 순간이오, 지는 것도 순간이다. 이러한 자연의 순리와 이치를 어기면 세상이 등을 돌린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율 1위를 압도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돼 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 176석을 확보하면서 거대 여당으로 힘을 기른 더불어민주당이 그 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근본적인 원인은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교만함에 있다. 강자가 겸손지덕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국민들이 특정 정치인이나 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어렵고 힘든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아름다운 미래의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닦아달라는 갈망 때문이다. 국민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만들 수단으로 잘 활용해 달라”며 도마와 칼을 건넸다. 하지만 도마는 오간 데가 없다. 무를 썰어야 할 칼은 휘두름의 수단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그러니 진수만찬 이어야 할 식단은 빈약할 수밖에 없다. 수저를 놓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식솔의 심정이 우호적이겠는가. 정치든 가정이든 회사든 협치의 논리가 최우선시 돼야한다. 그래서 민주주의 화두는 동행이 아니던가. 하지만 협치의 논리가 앉을 사랑방에 독주의 논리가 자리를 틀고 앉아있으니, 민심이 화를 내며 등을 돌리기 마련이다. 상식적인 이치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일은 궤도를 이탈하기 마련이다. 장자(莊子)의 달생편(達生篇)에는 목계지덕(木鷄之德)에 대한 글귀가 실려 있다. 닭이 싸움에서 이기려면 교만함을 버리고 인내심과 평정심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 나무로 만든 닭(木鷄)처럼 덕이 완전해야 모든 도전으로부터 이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최고라는 교만에 갇혀 으스대고, 외부의 상황에 급하게 반응하는 경솔함이 곳곳에 스며든 권력은 오래갈 수 없다.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 그래서 해불양수 (海不讓水)다.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해야 지천의 물줄기를 끌어들여 바다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통합신공항 유치과정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눈물겨운 군위군민 설득과정을 보라. 그 많은 것을 군위에 안겨줬고, 결코 군위를 버리지 않았다. 교만하지도 않았고 너무나 겸손했다. 대의가 승리하고 정의가 이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통합신공항 유치라는 일념 하나로 어떤 푸대접과 서러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또한 김영만 군위 군수의 고심과 대승적 결단에도 많은 군민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세 정치인들처럼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은 달라져야 한다. 노크해도 열리지 않는 출입문을 되로 하고 나간 민심의 심정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들끓는 민심과 만나야 한다. 그래야 답안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를 들어 흘러드는 지천의 물줄기를 거부한다면 바다를 이룰 수 없다. 흘러드는 지천의 물줄기를 모두 품어 안아야 바다라는 어우러짐의 세상, 행복한 세계가 비로소 열리는 법이다. 영원한 권력도 영원한 부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