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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사유지까지 조경목 굴취 의심 전면적 수사 요구돼
▲군위군 삼국유사면 학성리 군유림에 한 소나무가 잘 다듬어져 있다. 사진=이유근 기자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학성리 군유림에 지난 2021년에 소나무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관련자 3명이 경찰의 구속 수사를 받고 올해 초 특수 산림절도죄로 재판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군위군 환경산림과의 공유재산 관리가 소홀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 소나무 조경목 13본을 굴취하는 과정에서 장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의혹으로 산림훼손 행위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군위군 사법경찰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위군의회 최규종 의원은 "이 산은 경관이 수려하고, 송이가 있어 입찰까지 한 임야다"며 "지호 학성간 도로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인근 지역임에도 군위군은 관리가 소홀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러한 범행이 인근 사유지까지 도난당한 값 비싼 소나무 조경목까지 굴취가 의심된다면서 인근 산림까지 전면적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군위군 삼국유사면 학성리 군유림에 임도(?)로 의심되는 길이 있다. 사진=제보자 A 씨
학성리 주민 A 씨는 " 2km가량의 불법 임도(?)가 있어, 이는 소나무를 훔쳐 가기 위한 길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위군은 공유재산 피해지 복구와 함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앞으로 이러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또 인근 사유지까지 소나무 절도가 의심되는 만큼 철저한 재수사로 한 점의 의혹도 있어선 안 될 것이다.
한편 군위군은 소나무 재선충 발생지고, 소나무 이동이 법에 엄격히 제한돼 있어 병의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주민 A 씨는 “송이는 값비싼 자원으로 잘 보호되어 군의 수입원이 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